진짜 금 구별법을 검색하면 자석에 붙여 보기, 산에 떨어뜨려 보기, 무게를 재 보기 같은 방법이 많이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집 테스트는 가짜일 가능성을 걸러 내는 단서는 될 수 있어도 순도를 숫자로 확정해 주지는 못합니다. 순도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표준 분석법을 쓰는 시험·감정 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글은 집에서 할 수 있는 확인과 할 수 없는 확인을 나누고, 국가표준(KS)이 순도를 어떤 방법으로 확인하도록 해 두었는지 정리합니다. 금을 사거나 팔기 전에 어떤 서류와 조건을 챙겨야 하는지도 함께 다룹니다. 국가기술표준원, e나라표준인증, 한국소비자원의 공개 자료를 근거로 썼습니다.
핵심 요약
- 자석·산·비중·긁어보기 같은 집 테스트는 순도를 확정하는 수단으로 보기 어렵고, 참고용 단서로만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 귀금속 순도·질량의 기준 표준은 KS D 9537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입니다.
- 금 순도 시험법으로 회취법(시금법)이 KS 시험 표준에 올라 있습니다.
- 각인은 제품에 적힌 표시 정보이므로, 중요한 거래라면 시험·감정 결과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진짜 금 구별법, 집에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금은 순도에 따라 24K, 18K, 14K처럼 함량이 달라지고, 같은 18K라도 나머지 금속의 종류에 따라 색과 무게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들어 보는 것만으로 “이 반지는 몇 K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순도 차이는 겉모습보다 합금 안의 금 비율에서 생기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명백히 금이 아닌 물건을 걸러 내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판매자가 준 정보(각인, 서류, 거래 조건)가 앞뒤가 맞는지 살펴보는 일입니다. 반대로 집에서 하기 어려운 일은 “이 제품의 금 함량이 정확히 몇 %인가”를 확정하는 일입니다.
금 함량이 K 단위와 퍼센트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14K 18K 24K 차이와 각인 읽는 법에서 먼저 확인해 두면 이 글을 읽기가 쉽습니다.
자석·산·비중·긁어보기, 집 테스트의 한계
인터넷에서 흔히 소개되는 집 테스트는 자석 테스트, 산(酸) 테스트, 무게와 부피로 보는 비중 테스트, 돌 같은 곳에 긁어 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들이 순도 판정 수단으로 인정되는지는 공공기관의 공식 기준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무조건 틀린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아래 이유로 결과를 순도의 증거로 쓰기에는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방법 | 알아볼 수 있는 것 | 한계 |
|---|---|---|
| 자석 테스트 | 자석에 강하게 붙는 금속인지 | 붙지 않는다고 해서 순도가 높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석에 안 붙는 다른 금속도 많습니다. |
| 산 테스트 | 표면 반응 여부 | 겉면만 반응을 봅니다. 도금 제품이나 표면 처리 제품은 속과 다를 수 있고, 제품 표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 비중(무게·부피) 테스트 | 같은 부피 대비 무게가 비슷한지 | 보석이 박혀 있거나 속이 비어 있거나 합금 구성이 다르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작은 제품은 오차가 큽니다. |
| 긁어보기 | 긁힌 자국의 색 | 제품에 흠집을 내야 하고, 색만으로는 몇 K인지 알 수 없습니다. |
공통된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방법들은 “금이 아닌 것”을 거르는 데는 도움이 되어도 “몇 %의 금인가”에는 답하지 못합니다. 둘째, 제품을 긁거나 약품을 묻히면 표면이 상할 수 있어서, 되팔 계획이 있는 귀금속에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각인과 외관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금 제품에는 보통 24K, 18K 같은 표기나 750 같은 숫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각인은 판매자나 제작자가 제품에 표시한 정보라서 첫 번째로 살펴볼 단서입니다. 다만 각인의 법적 의미와 표시 의무의 범위, 585 같은 숫자 각인의 공식 정의는 국가기술표준원 등 담당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각인을 볼 때는 이런 점을 챙기면 좋습니다.
- 각인이 또렷하게 새겨져 있는지, 닳거나 지워진 흔적은 없는지 봅니다.
- 같은 제품의 여러 부분(반지 안쪽, 걸쇠 등)에 일관된 표기가 있는지 비교합니다.
- 각인이 금도금을 뜻하는 표기는 아닌지 확인합니다. 도금 표기는 금 함량과 각인 읽는 법과는 별개로 따로 읽어야 합니다.
- 보석이 박힌 제품은 보석 무게가 포함되어 전체 무게로 금 양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외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색이 노랗다, 무겁다, 광이 난다는 느낌은 순도와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합금에 들어가는 금속에 따라 같은 순도라도 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확인은 KS D 9537과 표준 분석법으로
우리나라에서 귀금속의 순도와 질량을 다루는 기준은 KS D 9537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입니다. 적용범위는 “이 표준은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에 대한 순도 및 질량 등에 대하여 적용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제정일은 2011년 7월 7일이며, 가장 최근 개정일은 2013년 2월 22일입니다. 2018년 11월 8일과 2023년 5월 1일은 개정이 아닌 확인 절차이고, 2023년 5월 1일이 ‘최종개정확인일’로 표시됩니다. 최신 개정 여부는 e나라표준인증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표준이 순도 확인에 인용하는 시험 표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상 | 인용 표준 |
|---|---|
| 금 | KS D ISO9202 ‘보석류-귀금속 합금의 순도’, KS D ISO11426 ‘보석용 금 합금중의 금 정량 방법-회취법(시금법)’, KS D 0404 ‘보석용 금합금 중의 금 분석 방법’ |
| 은 | KS D ISO11427(브로민화 칼륨 이용 부피(전위차 적정)분석법), KS D 0405 ‘보석용 은합금 중의 은 분석방법’ |
| 백금 | KS D ISO11210, KS D 1836 |
| 니켈 방출 | KS K 0853 |
금의 경우 회취법(시금법)이 KS 시험 표준에 올라 있습니다. 즉 순도를 기준에 맞게 확인하려면 이런 표준 분석법을 쓰는 시험·감정 기관을 거치는 것이 맞습니다. 이 표준의 인용 목록에는 자석이나 산 같은 집 테스트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2011년 제정 때 정한 순도 기준과 질량 허용오차
귀금속 제품은 2007년 3월 품질표시 대상 공산품에서 빠졌습니다. 이후 허위 순도 표시 같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자 KS 표준이 새로 만들어졌고, 그 결과가 2011년 제정된 KS D 9537입니다.
제정 당시 국가기술표준원 보도자료에 적힌 순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24K: 99.9% 이상
- 22K: 91.6% 이상
- 18K: 75.0% 이상
같은 보도자료에는 “순도 함량미달은 허용하지 않기로 함에따라”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는 2011년 제정 시점의 내용이므로, 현행 KS 본문과 그대로 일치하는지는 e나라표준인증에서 확인하세요. 질량 허용오차는 보도자료에 모든 제품 ±0.1% 이내, 보석이 부착된 제품은 ±0.3% 이내로 적혀 있습니다. 표준은 11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질량·유해원소·순도 등이 포함됩니다.
이 기준을 알아 두면 “18K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 함량이 그보다 낮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서류와 표기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개별 제품의 표시 의무와 책임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분쟁이 생기면 소비자 상담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 때·팔 때 거래 전에 챙길 것
금은 값이 크기 때문에 거래 조건을 문서로 남기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살 때는 제품의 순도 표기, 중량, 가격 구성(금값, 부가세, 공임)을 영수증이나 거래 내역에 적어 달라고 요청하세요. 가격 구성이 헷갈린다면 금 살 때 부가세 10%와 공임비 계산을 먼저 읽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온라인 거래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12월 11일 ‘㈜한국은거래소 이용에 주의하세요’ 피해예방주의보를 냈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피해구제 신청이 43건 접수되었고, 주문 상품 미수령·배송 지연·환급 지연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주의보는 은 제품의 온라인 판매 사례이며 금 순도 위조에 관한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귀금속 온라인 거래에서 참고할 만한 유의사항이 담겨 있습니다.
- 가능하면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 현금 거래만 요구하면 거래하지 않습니다.
- 피해를 입었다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문의합니다.
- 할부 결제를 했다면 카드사에 즉시 알려 할부금 납부 중단 등 조치를 요청합니다.
팔 때는 매입처가 어떤 방식으로 순도를 확인하는지, 가격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시세와 매입가 산정 방식은 매입처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곳을 비교하는 편이 낫고, 정확한 기준은 한국소비자원 등 소비자 상담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계산 순서는 금 팔 때 가격 계산법에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석에 붙지 않으면 진짜 금인가요?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자석에 붙지 않는 금속은 금 외에도 많아서, 붙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순도나 진위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 방법은 눈에 띄게 자성이 있는 금속을 걸러 내는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각인만 믿어도 되나요?
각인은 제품에 표시된 정보라서 첫 단서로는 유용하지만, 각인의 법적 의미와 표시 의무 범위는 담당 기관에 확인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비싼 제품이거나 되팔 계획이 있다면 시험·감정 결과나 거래 서류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순도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KS 시험 표준에 오른 회취법(시금법) 같은 분석법을 쓰는 시험·감정 기관에서 확인합니다.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기관과 비용, 소요 기간은 기관별로 다를 수 있으니 접수 전에 직접 문의하세요.
KS D 9537은 지금도 유효한가요?
2013년 2월 22일 개정 이후 개정 이력이 없고, 2023년 5월 1일에 확인 절차가 있었습니다. 그 뒤의 최신 상태는 e나라표준인증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은 제품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하나요?
KS D 9537은 은에 대해서도 KS D ISO11427, KS D 0405 같은 별도의 분석 방법을 인용합니다. 금과 시험법이 다르므로 은 제품의 변색 관리는 은반지 변색 세척법을 함께 참고하세요.
정리하면, 진짜 금 구별법의 핵심은 집 테스트를 과신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석이나 긁어보기는 단서일 뿐이고, 순도의 최종 확인은 KS 표준이 인용하는 분석법을 쓰는 시험·감정 기관의 몫입니다.
거래를 앞두고 있다면 각인과 영수증, 환불·교환 조건을 먼저 점검하고, 순도가 중요한 제품은 시험기관에 비용과 방식을 문의해 보세요. 기준 표준의 최신 개정 여부도 e나라표준인증에서 한 번 더 확인하면 좋습니다.
원본 출처 이 글의 수치·조건을 확인한 공식 자료입니다. 누르면 원문이 새 창으로 열립니다.
- 국가기술표준원 – 귀금속 제품 순도오차 Zero 시대 열려(보도자료) kats.go.kr
- 국가표준인증통합정보시스템(e나라표준인증) – KS D 9537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 standard.go.kr
- 한국소비자원 – ㈜한국은거래소 이용에 주의하세요(피해예방주의보) kca.go.kr
기준일: 2026년 10월 21일



